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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레시피인데 왜 무인카페마다 커피 맛이 다를까

📅 2026-09-29 · 프리헷 인사이트

🏷️ #무인카페 #커피맛 #물 #PPM #FAQ ℹ️ 무인카페 브랜드 프리헷 운영자가 여러 매장의 맛 세팅을 하며 찾아낸 '같은 레시피, 다른 맛'의 원인을 정리한 글입니다. 지역별 수치는 당시 개별 매장 측정 사례입니다.

프리헷 커핑 테스트 ▲ 원두도, 레시피도, 기계도 같았다. 마지막으로 남은 변수는 물이었다.

핵심 요약 (TL;DR)

Q1. 같은 레시피인데 왜 매장마다 커피 맛이 다른가요?

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러 매장의 맛 세팅을 하면서 늘 드리는 말이 "모든 매장의 물 상태가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듣는 분들이 핑계처럼 받아들이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원두, 같은 레시피, 같은 기계를 쓰는 매장끼리 맛이 다를 때 원인을 하나씩 지워나가 보면, 마지막에 남는 변수가 물이었습니다.

Q2. 물이 커피 맛에 그렇게 큰 영향을 주나요?

네,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커피 한 잔의 98% 가까이가 물입니다. 바탕이 되는 물의 맛이 달라지면 커피 맛도 상당 부분 달라지는 게 당연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인데 당연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집에서 내린 커피와 카페 커피의 맛이 다른 이유를 찾는 분들도 물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Q3. 물의 무엇이 다른가요?

물속에 녹아 있는 고형물의 양, 흔히 PPM으로 표시하는 수치입니다. 같은 서울이라도 구마다, 같은 구 안에서도 지역마다 이 수치가 다르고, 생각보다 차이가 큽니다. 경기·인천 같은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으로 가면 편차는 더 커집니다. 맛 세팅을 했던 매장들에서 측정해 보니 수도권은 대부분 무난한 범위에 들어왔지만, 지방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측정 사례(당시 개별 매장) 수치 결과
수도권 대부분 무난한 범위 레시피대로 세팅 가능
전라도 일부 매장 50 근처로 매우 낮음 밍밍함 — 보정 필요
경상도 일부 매장 125를 훌쩍 넘음 역시 밍밍함 — 보정 필요

지역을 일반화하기보다는 "내 매장의 물은 따로 재봐야 한다"로 받아들이는 게 정확합니다. 생수도 제품마다 PPM이 달라서, 같은 커피를 다른 생수로 내리면 맛 차이를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Q4. PPM은 높은 게 좋은가요, 낮은 게 좋은가요?

둘 다 아닙니다. 너무 높아도 너무 낮아도 커피가 밍밍해집니다. 이상하게 들리지만 이유가 있습니다. PPM이 너무 높으면 물속이 이미 다른 성분으로 차 있어 커피 성분이 녹아들 여지가 부족합니다. 반대로 너무 낮으면 미네랄이 너무 적어 커피 성분과 잘 어우러지지 못합니다. 그래서 적당한 범위가 있고, 직접 테스트해 보니 전자동 머신을 쓰는 무인카페는 그 적당한 범위가 일반적인 권장 범위보다 더 좁았습니다. 기계의 추출 방식이 사람이 내리는 방식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무인 머신의 추출력 이야기와 이어집니다.

Q5. 커피 말고 다른 메뉴는 물의 영향을 안 받나요?

받습니다. 그래서 더 어렵습니다. 무인카페 메뉴는 커피만 있는 게 아니라 파우더나 액상으로 만드는 음료도 많은데, 커피에 맞는 물과 파우더·액상에 잘 맞는 물이 서로 다릅니다. 결국 선택을 해야 합니다. 어떤 메뉴에 힘을 주고 어떤 메뉴는 적당히 양보할지, 아니면 모든 메뉴에 거슬리지 않는 균형점을 찾아 나갈지. 이건 브랜드의 철학에 따라 달라지는 결정입니다.

Q6. 프랜차이즈는 왜 물까지 신경 쓰나요?

전국 어느 매장에 가도 비슷한 맛이 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100% 똑같을 수는 없어도, 손님이 그 브랜드를 다시 찾는 이유는 "그 맛"을 기대해서입니다. 그래서 통제할 수 있는 변수는 되도록 모두 통제하려고 합니다. "이 음료 맛이 이상하다"는 피드백보다 "A매장과 B매장 맛이 많이 다르다"는 피드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입니다. 레시피를 통일해 놨는데 왜 맛이 다를까를 파고들어 찾은 답이 물이었고, 몇 번의 큰 고비를 넘기며 지역마다의 해법이 쌓였습니다. 원두를 고르고 맛을 검증하는 과정은 원두 연구소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프리헷 커핑 시트 ▲ 매장 간 맛의 차이를 줄이는 일 — 레시피 다음은 물이다.

결론

같은 레시피인데 무인카페마다 커피 맛이 다른 가장 큰 이유는 물입니다. 커피의 98% 가까이가 물이고, 물속 고형물(PPM)은 같은 도시 안에서도 지역마다 다르며 지방은 편차가 더 큽니다. PPM은 너무 높아도 너무 낮아도 커피를 밍밍하게 만들고, 전자동 무인 머신은 맛있는 범위가 더 좁습니다. 커피와 다른 메뉴에 맞는 물이 달라 균형을 잡아야 하며, 전국 매장의 맛을 비슷하게 유지하려면 물까지 관리해야 합니다. 무인카페를 준비한다면, 내 매장의 물부터 재보는 것이 맛의 출발점입니다.

✍️ 글쓴이: 무인카페 브랜드 프리헷 운영자 (240여 개 매장 오픈 지원·자체 로스팅 공장 운영)


이 글은 무인카페 프랜차이즈 카페프리헷의 공식 매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카페프리헷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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